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수익 구조는 미국 은행들에 비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은행들의 ROA(당기순익/총자산)를 영업이익률(영업이익/총자산)과 순이익률(당기순익/영업이익)로 분해해 수익구조를 진단한 결과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ROA는 1.26%로 전년(0.85%)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미국 은행들의 평균치 1.31%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3.16%에서 2.98%로 하락했으며 미국 은행들의 평균치 5.44%에 비해서도 크게 뒤처졌다. 또 총자산을 활용해 비이자부문의 이익을 창출하는 능력인 비이자이익률은 0.57%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