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현대차 등 주총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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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무더기 주총이 예고 돼 있습니다.
어떤기업들이 주총이 여는지 그리고 무엇이 이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수기자 일정부터 살펴보죠
네, 어제 대림통상 등 주총을 개최한 기업 4곳을 제외하면 오늘부터 94개 상장법인이 주총을 엽니다.
특히 10일 금요일엔 현대차, LG전자, SK텔레콤 등 76개사의 주총이 집중돼있습니다.
대구은행, 전북은행 지방은행 주총도 이날 열릴예정입니다.
이렇게 금요일에 대거 주총이 몰리는 이유는 주말효과를 노리기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있다하더라도 주말을 통해 희석시킬수 있다는 계산이지요
주요 회사별 이슈들은 무엇이 있나요
이번 주총에도 참여연대의 불참으로 인해 커다란 이슈가 없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회장 등 이사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이 있고요,
LG전자는 김쌍수부회장과 권영수사장등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여행업을 신규사업에 추가시키고 SK는 서울증권의 강찬수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시킬 예정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대림통상이 어제 주총을 개최했는데, 큰 마찰 없이 끝났다면서요
네, 삼촌과 조카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대림통상이 어제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23일 폭력사태까지 벌어져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이사 선임 안건이 무사히 통과되는 등 큰 충돌없이 40여분만에 끝났습니다.
그러나, 28일 회사분할건을 놓고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또다시 양측 표대결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이재우 대림통상회장측과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측간 최근 임시주총에 대해 무효소송을 제기중이어서 경영권 분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연대가 올들어 처음으로 주총 참여의사를 밝혔다면서요
네, 참여연대는 오는 17일 열리는 두산 주총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이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을 이사후보로 추천했기때문인데요,
참여연대는 박 전 부회장의 이사 후보 선임은 지배구조개선안 발표가 기만행위임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주총에 참석해 이사선임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혀 한바탕 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관들이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행사 건수가 크게 늘었다면서요
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기관들이 의결권 행사 공시를 한 것은 76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늘었습니다.
특히 주총 개최기업이 338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370개보다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띱니다.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여전히 찬성률이높아 주총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네, 안타깝게도 이번 주총에서도 국내기관은 주총 거수기라는 딱지를 못벗고 있습니다.
주총안건에 대한 찬성비율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98.53%로 압도적으로 높고, 반면 반대비율은 0.33%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7개 기관들은 30개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몸집은 커졌지만 행동은 과거와 다를바 없다는 것인데요, 기관의 수동적인 의결권 행사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만이 말뿐인 주주가치가 아닌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어 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