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양국 간 1차 예비협의가 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예비협의는 당초 6일부터 최소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양국 간 사전조율에 따라 6일 하루만 열기로 했다. 김종훈 대사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수석대표로 나오는 예비협의에서 양국은 △예비협의 및 본협상의 향후 일정과 장소 △본협상 단계에서의 협상분야(그룹) 세분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양국은 FTA 본협상이 시작되면 농업 섬유 금융서비스 기술장벽 노동 환경 등 15개 분야별로 협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지만 두 차례의 예비협의 결과에 따라 논의 분야가 다소 줄거나 늘어날 수도 있다. 당초 미국측은 이번 협의기간에 한·미 FTA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국내 관련업계와의 간담회를 주선해줄 것을 요청해왔으나 협상 일정이 단축돼 간담회 성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양국은 오는 4월 미국에서 2차 예비협의를 벌인 뒤 늦어도 6월 초께 1차 본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