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장을 준비 중인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건립 비용에서 수백억원 이상의 엄청난 차이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영조주택이 이달 말 부산 신호·명지지구에서 분양에 들어갈 '퀸덤 부산'단지의 모델하우스는 연면적 7000여평에 건설비용만도 400억원이 투입되는 초호화 견본주택이다. 퀸덤 부산은 전체 1만여가구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단지다. 따라서 견본주택도 국내 최대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가구당 분양가가 평균 250만원 정도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단돈(?) 5억원짜리 모델하우스도 있다. 3일 개장한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신영 지웰(250가구)'은 모델하우스를 인근 사우지구 근린상가 1층에 전용면적 30평짜리 주택홍보관으로 꾸몄다. 이 주택홍보관 건설비용은 인테리어,1년치 상가 임대료,외부 간판설치 비용 등을 합해 5억원이 넘지 않는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