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상장기업들의 액면분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 뒷받침 없이 단순한 주식 분할만으로는 주가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성을 늘려 거래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액면분할. 2월 들어서만 18개사가 액면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개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칩니다. 기업들의 액면분할이 늘어난 것은 증시 활황이 배경이 됐습니다. 액면분할 기업의 주가흐름이 양호한 것도 액분 증가세의 주 요인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액면분할 자체가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액면분할을 실시한 코엔텍은 분할 이후 주가가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SLS캐피탈과 고려제약과 동양시스템즈도 마찬가지. 하지만 반포텍과 디아이디 등 일부 종목들은 오히려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실제 상승한 종목들의 경우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은 유동성이 적은 기업에게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기업 규모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기 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거래유동성 확보가 취지인 주식액면분할. 액면분할 후 주가가 올라가는 기업이 많지만 무조건 투자하기 보다는 실적 등 기업의 펀드맨탈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와우 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