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거래 3건 중 1건은 '투기성'으로 의심되는 3년 미만 단기보유 거래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값 급등으로 양도차익이 5년 새 7조원대에서 26조원대로 3.6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이 발표한 '2005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4년 부동산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신고건수는 59만9675건에 달했다. 이 중 '1년 미만' 단기보유는 7만2329건으로 12.06%이며 '1년 이상~3년 미만'은 13만6730건으로 22.80%를 점했다. 투기성으로 의심되는 '3년 미만' 보유가 모두 20만9059건으로 전체 양도소득세 신고건수의 34.86%에 달한 것이다.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10년 이상' 보유는 23만7597건(39.62%)이었고 '5년 이상∼10년 미만'이 9만8448건(16.42%),'3년 이상∼5년 미만'이 5만4571건(9.10%)이었다. 한편 2004년 부동산을 판 사람들이 거둔 양도차익은 26조798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소재지별 양도차익은 경기도(6조1562억원)와 서울(4조6225억원)이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행정도시' 열풍이 분 충남(1조1418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