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전화를 포함한 전체 온라인 주식 거래금액은 1384조4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94.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주식거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0.85%로 지난 2004년(0.35%)보다 크게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 속에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휴대전화 거래비중 18.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키움(12.87%) SK(11.48%) 미래에셋(9.78%) 동양종금(8.00%) 대우(6.15%) 순이었다.


증권사들의 휴대전화 거래비중은 전체적으로 30~50%가량 증가한 가운데 동양종금증권은 무려 3.4배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CJ투자 한양 신영 부국증권 등은 지난해 휴대전화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용이 간편한 데다 증시 호조세가 지속될 경우 휴대전화를 이용한 거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