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업종별 대표적인 라이벌 기업들을 찾아 비교, 분석해보는 '라이벌 탐방'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순서로 우리 홈쇼핑업계의 양대산맥 GS홈쇼핑CJ홈쇼핑을 김민수 기자와 함께 집중 조명해보겠습니다. [앵커-1] 김기자, 먼저 두 라이벌의 외형부터 한번 비교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1] 외형면에서는 GS홈쇼핑이 업계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S: GS·CJ 나란히 1,2위) 현재 국내에는 총 5개의 홈쇼핑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GS홈쇼핑과 CJ홈쇼핑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두 회사가 취급했던 상품액을 나타내는 취급고를 기준으로 보면 3500억원 정도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S: 외형면에선 GS가 우세) 두 라이벌간의 격차는 후발 홈쇼핑사들이 늘어나면서 차이가 조금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GS홈쇼핑의 우세는 확실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GS홈쇼핑의 꾸준한 선두 유지의 비결을 회사관계자의 인터뷰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신진호 GS홈쇼핑 과장] GS홈쇼핑은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1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의 홈쇼핑 회사다. 특히 TV홈쇼핑, 인터넷, 카탈로그 쇼핑등 3개 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가 아주 잘짜여져 있어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시장을 리드할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앵커-2] GS홈쇼핑이 업계 선두업체 인 것은 맞지만 주식시장에서는 CJ홈쇼핑이 확실히 우위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2] 예,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면 두 회사의 명암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지난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볼 ??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만 해도 3400억원에 달할정도로 시장에서의 대접이 다른게 사실입니다. 주가를 봐도 GS가 97,000원 CJ는 111,500원으로 차이가 크게 납니다. 이같은 배경에는 CJ홈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S: SO 자산가치 긍정적 평가) CJ케이블넷은 현재 10개의 SO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제 시장에서는 수익성있는 알짜 자산에 대한 가치를 반영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CJ홈쇼핑 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CJ홈쇼핑 팀장]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GS홈쇼핑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시장에서는 CJ홈쇼핑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본다. 특히 다른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많은 SO를 보유하고 있고, SO를 통한 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앵커-3] 하지만 TV홈쇼핑 자체의 성장은 이미 정체기를 맞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이 두 라이벌 기업의 승부는 또 다른 차세대 성장동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3] 예 맞습니다. 이 두 회사는 라이벌 기업답게 다음 세대를 준비해가는 과정에서도, 시간차는 약간씩 있지만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S: 新성장동력 'T커머스'서 격돌) 먼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가 일부 시작되고 있는 'T-커머스' 입니다. 'T-커머스'는 CJ가 먼저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GS홈쇼핑도 곧 뒤를 이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디지털케이블 방송이 본격화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나타낼수 있을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 MSO보유 CJ홈 일단 우세 전망) 일단 업계에서는 이 부분에서만큼은 CJ홈쇼핑에 약간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방송사업자(SO)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S: 디지털케이블 시장이 변수) 하지만 아직까지는 디지털케이블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의 동인으로 자리잡을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GS홈쇼핑 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신진호 GS홈쇼핑 과장] 홈쇼핑 시장 단독으로 'T-커머스'의 성장을 예견하기는 어렵다. 전체적으로 디지털케이블 시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셋탑박스가 얼마나 잘 공급되어지고, 이런 것들이 함께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앵커-4] 지난해 GS홈쇼핑 시작한 이마켓플레이스 사업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CJ홈쇼핑도 곧 이 사업을 시작한다는데, 이 부분에서의 두 회사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4] 예, 지난해 출범한 GS이스토어는 빠른 시간내에 자리잡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월 취급고가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이미 탄탄한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 CJ홈 '앰플' 4월 오픈) CJ홈쇼핑 역시 최근 이마켓플레이스인 '엠플'을 4월 오픈하겠다고 밝히면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장 3월부터는 프리오픈 예정하고 있는 CJ홈쇼핑 관계자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재훈 CJ홈쇼핑 팀장] 이마켓플레이스는 어차피 CJ홈쇼핑도 할수밖에 없는 그런 사업이다. 어차피 홈쇼핑 시장이 어느 정도 성장이 다한 상황이기 ??문에 온라인 시장으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블루오션이라고 할수 있다. 이이 대해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데다 투자비용 역시 엄청나게 들어가기 ??문인데요. (S: GS·CJ 올해 공격적 투자) 하지만 어느때보다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절실한 두 라이벌은 올해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어쨋든 CJ홈쇼핑이 새롭게 이 시장에 진출한만큼 이 이마켓플레이스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도 예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5] 말씀을 정리해보면 이제 지난 10년의 호황을 뒤로하고 이 두 회사는 새로운 2라운드로 돌입한 셈인데요. 앞으로의 구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자-5] 지난 10년 우리 홈쇼핑의 역사는 이 두 라이벌이 만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은 경쟁자가 있었던만큼 성장도 빨랐는데요. 당장 지금의 라이벌 구도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후발 경쟁사들의 추격도 메서워서 둘다 모두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S: 新성장동력 확보 관건) 지난 10년을 보장했던 TV홈쇼핑 부문이 이제 계속해서 꾼준히 캐쉬카우 역할을 해주기 어려워진만큼 앞으로가 행보가 두 라이벌들에겐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결국 지금 내리는 전략적 판단과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에서의 승부가 또다른 10년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