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4분기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4일 작년 매출액 4730억원에 영업이익 56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7.3%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9.5%나 급증했다. 이는 4분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200억원대이던 분기매출이 4분기에는 1337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분기기준 사상 최대인 184억원에 달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작년 1,2분기 14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 95억원으로 급감,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회사측은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송준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작년 11.9%였던 영업이익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 7만원대의 주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