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각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9포인트 오른 1365.82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 주 지수는 33.09포인트(2.4%) 올랐다.코스닥은 672.94로 4.48포인트 상승했다. 보합권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던 지수는 오후 한 때 1352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 결국 1360선을 넘어서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과 167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59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554억원 매수 우위.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이틀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 등 전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건설주들이 강세를 이어갔으나 강도는 다소 줄었다.철강과 종이목재, 의료정밀, 보험 등은 오른 반면 증권과 은행, 전기가스 등은 내렸다. POSCO현대차,SK텔레콤,하이닉스 등이 선전했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보합을 기록했다.반면 한국전력과 국민은행,우리금융,롯데쇼핑,LG전자 등의 주식값은 밀려났다.393개 종목이 올랐고 361개 종목은 하락. 아이칸측이 주당 6만원에 주식을 공개 매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KT&G가 11.3% 급등했다.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물산이 7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전날 분식회계 자진 공시로 폭락했던 효성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4% 넘게 올랐다.삼성SDI는 나흘째 반등. 이 밖에 국내에서도 AI(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마니커는 급락한 반면 대림수산한성기업, 신라교역 등 수산주들은 속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하나로텔레콤,포스데이타,LG마이크론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5위 내 종목들이 모두 뜀박질했다.상한가 20개를 비롯해 400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 수 460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더존디지털이 7% 가까이 뛰어 올랐다.드림씨티 매각 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 유진기업과 큐릭스가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서울음반이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솟아 오르는 등 일부 음원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하림은 6% 넘게 떨어졌으나 파루와 중앙백신, 중앙바이오텍 등 백신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1370~1380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커졌으나 원화강세와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부진 요인 등을 감안할 때 1400선을 넘어서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떨어진 966.4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