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외국계證, 단거리도 욕심? ‥ 코스닥 테마株 발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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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들이 올 들어 테마주 발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비교적 장기적인 펀더멘털이나 업황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 모습과는 달리 탐방리포트를 통해 중단기 테마 관련 종목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23일 진단시약 업체인 에스디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스디는 조류인플루엔자 외에 말리리아,간염,에이즈 등 감염에 대한 진단시약을 생산한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100여개에 이른다.
BNP파리바는 "에스디의 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JP모건은 탐방리포트를 통해 유진로봇을 유망 로봇테마주로 꼽았다.
정부의 로봇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고 올해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CS증권은 KT&G에 대한 외국계 펀드의 경영참여 요구가 거세지자 제2의 KT&G 후보군을 거명하기도 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분석은 아직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관심주로 꼽는 수준이다.
외국계 펀드들이 그동안 비교적 관심 밖이던 테마 관련 종목 발굴에 나서는 것은 비교적 단기투자 성향 외국계 펀드의 시장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조류인플루엔자,로봇 테마주는 물론 팬텀 포이보스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유유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 관련주 등 각종 테마주에 대한 외국계 펀드들의 매매가 빈번해지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