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5000원권 1681만장 리콜 ‥ "홀로그램 결함 점검위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 5000원 지폐 가운데 시중에 배포되지 않은 채 한국은행에 보관돼 있는 지폐 일부가 리콜된다.
조폐공사가 지폐에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은행에 공급된 새 5000원권 가운데 결함 발생 개연성이 있는 지폐를 전량 리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중에 유통된 새 5000원권 가운데 홀로그램(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과 문양이 바뀌는 위조 방지장치)이 부착돼 있지 않거나 일부만 부착된 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상 지폐는 1681만7000장으로 지금까지 인쇄돼 조폐공사를 벗어난 2억장 가운데 8%가 넘는 규모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새 5000원권을 한은으로부터 전량 회수해 점검한 뒤 한은에 다시 보낼 계획"이라며 "유통된 불량 지폐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불량이 발생한 것은 자동검사기기(노타체크)로 은행권을 점검한 뒤 부적격 판정이 난 제품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폐공사는 설명했다.
새 5000원권은 최근 홀로그램이 없는 2장이 시중에서 발견되는 등 결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새 5000원권은 물과 세제에 약하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