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대한통운 주식을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18%로 높였다.
오는 6월 대한통운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인수전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호산업은 22일 공시를 통해 "대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대한통운 주식 36만4200주를 31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입가격은 이날 종가(7만8000원)보다 9.2% 높은 8만5200원 선이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14.81%였던 금호산업의 지분율은 18.10%로 올라갔다.
최대주주인 STX팬오션(21.30%)과는 불과 3.2%포인트 차이다.
금호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대한통운이 지급보증한 동아건설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이들의 지분율은 각각 14%와 11.8% 수준으로 줄어들게 돼 채권단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