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동산기(주)(대표 김춘익)는 컨베이어 이송용 롤러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한 작지만 강한 회사다. 컨베이어 이송용 롤러는 설비업체들이 단순한 소모재로 인식하고 제품 개발에 관심을 두지 않은 분야였다. 이에 착안한 세동산기(주)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고분자 수지를 적용한 '체인 스프라 켓 롤러'를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한국기술거래소의 '신기술 아이디어 타당성 평가 사업'에서 종합 평점 'B'를 받을 만큼 공신력 있는 제품이다. 현재 광양제철 생산라인에 설치 가동 중이다. '체인 스프라 켓 롤러'는 기존 스틸롤러의 문제점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스틸롤러는 형태의 특성상 베어링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으며, 마찰로 인해 수명이 짧았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이를 극복, 롤러의 수명뿐 아니라 동력절감 효과까지 극대화시켰다. 세동산기(주)는 '2005 기술혁신 개발과제'에 선정돼 현재 '컨베이어 리턴 롤러' 개발에 기치를 올리고 있다. 컨베이어 리턴 롤러는 기존 제품의 중앙부위 마모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편, 고분자 수지를 사용한 이 회사의 컨베이어 외피 파이프 또한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Cast 나일론'은 마찰 계수가 낮은 소재다. 이 소재의 제조 기술은 현재 영국만 보유한 상태다. 세동산기(주)는 제조기법을 보유한 영국 회사와 기술이전 및 제조설비를 도입,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역수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춘익 대표는 "앞으로도 신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탁월한 이송설비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