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용정보 금융사 제공 싫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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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들이 신용 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개인신용정보를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개인신용(KCB)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 형태 및 신용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공과금,카드대금,이자 등 내야 할 돈을 밀리지 않고 낸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76.6%는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이 연체되지 않도록 은행계좌에 충분한 잔액을 남겨두고 있으며,66.0%는 급할 때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금융회사들이 소비자들의 신용정보를 공유해도 소비자의 신용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52.8%),신용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더라도 소득이나 재산과 관련된 자료를 금융회사에 제공하고 싶지 않다(69.1%)고 답변해 크레디트 뷰로(CB)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KCB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들의 CB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아 정보 제공을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CB의 순기능이 더 정확히 알려질수록 이 같은 오해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