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E(가치공학)협회 공식 출범] 혁신의 본질은 '가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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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정의가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가치(value)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가치라고 할 때 혁신은 그 가치를 찾아 새 상품,새 서비스를 내놓는 활동이다.
그것이 공공부문으로 가면 시민들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변화관리가 되는 것이다.
가치공학(VE:Value Engineering)은 바로 이 가치에 대한 본격 연구다.
가치공학에 따르면 가치란 기능(function)을 비용(cost)으로 나눈 것이다.
기능을 그대로 둔 채 비용을 낮추거나, 비용은 그대로 둔 채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치향상인 것이다.
이 가치공학을 전파하고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한국 VE협회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 한강로 벽산오피스타운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가치공학은 1960년대부터 국내에 소개됐지만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관련 전담조직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VE협회 출범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가치공학기법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용범위도 기업을 넘어 공공부문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가치공학은 지난 1947년 미국 GE(제너럴 일렉트릭) 구매과장이었던 마일즈(L D Miles)에 의해 개발된 경영혁신 기법.처음에 미국에서 가치분석(VA:Value Analysis)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가 1954년 미국 국방부가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가치공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군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이 기본적으로 VE를 도입하도록 권장하면서 산업계에 보급됐다.
최저의 비용으로 최적의 가치를 얻기 위한 체계적 접근방식으로 기능(function)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가치공학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VE협회 나상윤 기획담당이사는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면 과잉,중복 기능을 발견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원가절감,가치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게 가치공학의 기본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실행단계들도 '대상 선정→기능 정의→기능계통도 작성→기능별 비용분석→기능의 평가→대체안 작성→제안서 작성' 등 기능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가치공학은 한국능률협회 생산성본부 등에 의해 국내에 보급된 산업공학(IE:Industrial Engineering),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전파된 품질관리(QC:Quality Control)기법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산업공학이 생산성 제고,품질관리기법이 불량률 감소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치공학은 제품의 가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진국에선 이미 40∼60여년 전부터 정부에서 인가받은 VE협회가 설립돼 기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1943년 미국 상무부에 의해 인가된 미국 VE협회(SAVE:Society of American Value Engineers)는 550명의 가치공학전문가(CVS:Certificated Value Specialist)를 키워내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50년 설립된 일본 VE협회에선 375명의 CVS가 활약하고 있다.
이어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전세계 35개국에 VE협회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능률협회 등이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한국화된 VE기법을 소개, 전파해 왔지만 97년 외환위기 여파로 흐지부지되면서 조직적인 활동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문가 육성에 나서 국내에선 현재 187명이라는 적지 않은 CVS가 활동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VIP센터가 주도가 돼 40여명의 CVS를 육성,원가절감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 VE협회는 향후 가치공학의 방법론과 사상을 각 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가치공학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정기간행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가치공학 교육, 방법론 개발, 컨설팅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현재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조만간 협회에 대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www.skve.co.kr)를 개설할 계획이다.
(02)3215-8100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가치라고 할 때 혁신은 그 가치를 찾아 새 상품,새 서비스를 내놓는 활동이다.
그것이 공공부문으로 가면 시민들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변화관리가 되는 것이다.
가치공학(VE:Value Engineering)은 바로 이 가치에 대한 본격 연구다.
가치공학에 따르면 가치란 기능(function)을 비용(cost)으로 나눈 것이다.
기능을 그대로 둔 채 비용을 낮추거나, 비용은 그대로 둔 채 기능을 높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치향상인 것이다.
이 가치공학을 전파하고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한국 VE협회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 한강로 벽산오피스타운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가치공학은 1960년대부터 국내에 소개됐지만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관련 전담조직이 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VE협회 출범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가치공학기법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적용범위도 기업을 넘어 공공부문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가치공학은 지난 1947년 미국 GE(제너럴 일렉트릭) 구매과장이었던 마일즈(L D Miles)에 의해 개발된 경영혁신 기법.처음에 미국에서 가치분석(VA:Value Analysis)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가 1954년 미국 국방부가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가치공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군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이 기본적으로 VE를 도입하도록 권장하면서 산업계에 보급됐다.
최저의 비용으로 최적의 가치를 얻기 위한 체계적 접근방식으로 기능(function)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가치공학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VE협회 나상윤 기획담당이사는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면 과잉,중복 기능을 발견해 이를 제거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원가절감,가치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게 가치공학의 기본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실행단계들도 '대상 선정→기능 정의→기능계통도 작성→기능별 비용분석→기능의 평가→대체안 작성→제안서 작성' 등 기능을 파악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가치공학은 한국능률협회 생산성본부 등에 의해 국내에 보급된 산업공학(IE:Industrial Engineering),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전파된 품질관리(QC:Quality Control)기법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산업공학이 생산성 제고,품질관리기법이 불량률 감소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치공학은 제품의 가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진국에선 이미 40∼60여년 전부터 정부에서 인가받은 VE협회가 설립돼 기업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1943년 미국 상무부에 의해 인가된 미국 VE협회(SAVE:Society of American Value Engineers)는 550명의 가치공학전문가(CVS:Certificated Value Specialist)를 키워내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50년 설립된 일본 VE협회에선 375명의 CVS가 활약하고 있다.
이어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전세계 35개국에 VE협회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능률협회 등이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한국화된 VE기법을 소개, 전파해 왔지만 97년 외환위기 여파로 흐지부지되면서 조직적인 활동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전문가 육성에 나서 국내에선 현재 187명이라는 적지 않은 CVS가 활동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VIP센터가 주도가 돼 40여명의 CVS를 육성,원가절감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 VE협회는 향후 가치공학의 방법론과 사상을 각 분야에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가치공학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정기간행물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가치공학 교육, 방법론 개발, 컨설팅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현재 회원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조만간 협회에 대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www.skve.co.kr)를 개설할 계획이다.
(02)3215-8100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