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자본시장통합법이 윤곽을 드러내자 20일 증시에서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세로 화답했다. 반면 은행주는 금융시장 내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9.06% 폭등하며 상승장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동반 강세 속에 대형주와 소형주별로 상승 강도에는 다소 차이가 났다. 삼성증권이 10.46% 오른 것을 비롯 우리투자증권(12.13%) 대우증권(8.46%) 현대증권(10.14%) 등 대형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이날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위탁매매에만 편중된 일부 대형 증권사 및 중소형 증권사는 연관 계열사가 없어 시너지 효과가 제한적인 반면 몇몇 대형사는 수혜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증권주 강세와 달리 은행주는 약세였다. 국민은행이 1.43% 하락했으며,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