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 시기를 당초 4월 중하순에서 지방선거 이후인 6월로 전격 연기했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20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은 민족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협의를 위한 것인 만큼 방북 시기도 국민적 합의를 얻어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비서관은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6월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었다"며 "방북 시기를 6월로 계획하고 관계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