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0만명 이상이 왕래하며 이미 '1일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는 한·일 양국 간 교류가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이 최근 한국인에 대해 취한 단기체류 비자 면제조치가 양국 간 교류 확대를 통한 상호 이해를 심화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양국 국민은 관광이나 친지방문,단기 어학연수,혹은 비즈니스 등 어느 것이든 마음 먹은 그 날 국내여행과 마찬가지로 선뜻 길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오시마 대사는 특히 비자 면제가 '한류'를 비롯 양국 간 문화적 교류를 늘려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친선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를 계기로 양국이 북한 핵문제,한·일 간 FTA,역사 공동연구 등에서도 이해의 깊이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FTA 협상과 관련, "양국의 무역구조나 산업계가 처한 상황에 비춰보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나 우선 아무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