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실 분들은 비행기 날개 위에서 마음껏 피우실 수 있습니다.


흡연하시면서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조용하던 비행기 안이 갑자기 웃음바다로 변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기내 방송 중의 일이다.


비행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긴장하고 있던 승객들은 기장이 던진 농담 한마디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렇듯 유머는 우리 일상의 종합비타민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최고경영자(CEO)의 80%가 "유머 있는 직원을 우선 채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유쾌한 유머'(김진배 지음,나무생각)는 대한민국 유머 강사 1호인 저자의 독특한 미래 성공학 지침서.


그는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키워드가 '유머'라고 강조한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빨리 사로잡는 비결로 웃음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


'유머 경영'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저자는 기질변화와 대인관계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제스처,방언,남을 배려하면서 자기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여러 기법을 보여준다.


유머가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리더십,직장,인간관계,비즈니스 영역으로 나눠 살피고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례,자신의 유머 센스를 키울 수 있는 10주 프로젝트까지 알려준다.


248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