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온라인 게이머..잔인하고 야한 게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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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게임머들은 '폭력'과 '성(性)'을 기준으로 게임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는 중국 청소년들 중 63%가 폭력 장면이나 성적 묘사가 많은 게임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회조사연구소가 북경과 상해 등 8개 도시의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89%가 온라인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0%는 거의 매일 게임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주일에 최소 3일은 게임을 이용한다고 말한 응답자도 36%에 달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온라인 게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 중에는 하루 종일 식사를 거르고 게임을 하는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들은 폭력적이고 야한 게임일수록 더 선호하며 특히 일본과 미국, 한국의 게임들이 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연구소측은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게임의 80%가 외국 작품이며 폭력을 부추기는 내용이 많아 청소년들의 정서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표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