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최근 자영업자들이 소득의 절반밖에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와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무당국의 대응이 어떨지지 관심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어떤 내용인자 살펴보겠습니다. 한창호 기자! 자영업자들의 세금신고 어느정도 인가요? [기자] 자영업자들이 과세당국에 신고하는 소득은 실제 소득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수퍼1](자영업자, 실제소득 절반만 신고)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이 제출한 논문 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국세청에 신고하는 소득은 실제 소득의 5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통계청의 2003년 가계수지 동향에서 파악된 자영업자의 연간 총소득은 3010만원이지만 소비지출 등을 감안한 추정소득(실제소득)은 3680만원에 달했습니다. 자영업자 가구의 실제 소득이 통계청 조사 결과보다 22%나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자영업자는 실제로 부담해야 할 세금의 42%만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세원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2] 국세청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국세청은 일단 6개 지방국세청과 104개 지방세무서에서 취합된 탈세 정보와 혐의에 따라 수시로 고소득 전문직종과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수퍼2](국세청, 고소득 전문직 세무조사 강화)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13일에도 전국 세무관서장회의를 열고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종은 수입금액을 항목별로 구분해 소득내역을 신고하도록 신고서식을 변 경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3]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중 세무조사 대상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일단 국세청은 올해 고소득 전문직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목표건수를 지난해보다 50% 높여 총 1,04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수퍼3](고소득 자영업자 1041명 조사) 또 변호사ㆍ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6,772명을 포함한 자영업자 3만9,462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앵커4] 예전과 다르게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개인별 카드를 만들어 관리한다면서요? [기자] 네 국세청은 개인별로 최근 5년간의 각종 재산 및 세무 관련 사항을 기록, 카드화한 뒤 집중적으로 감시할 계획입니다. [수퍼4](고소득 전문직 재산기록 개인별 관리) 특히 고소득 전문직이나 자영업자중 1만명에 대해서는 개인별로 세무서에 담당자를 지정해, 그동안 파악된 세금정보 등을 제시하거나 현장확인 등으로 성실한 세금신고를 지도해나갈 방침인데요. 또 탈세를 방조, 조장하는 세무대리인도 특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앵커4] 그럼 개인별 카드에는 어떤 내용들이 기록되나요? [기자] [CG1](개인별 관리카드) 세금 신고ㆍ납부 현황 세무조사 실시 여부 재산변동 상황 세무대리인 선임 현황 세무조치 사항 중점관리 대상자의 개인별 기록카드에는 최근 5년간의 각종 세금 신고ㆍ납부 현황,세무조사 실시 여부,재산변동 상황 ,세무대리인 선임 현황,세무조치 사항 등이 기록됩니다. 국세청은 특히 개인별로 세무서에 담당자를 지정한 뒤 이들이 그동안 파악된 세무정보, 현장확인을 통해 파악한 실상과 과세자료 등을 근거로 세무신고의 문제점을 제시한 뒤 사업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