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하일라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삼립개발을 인수,레저사업에 진출했다. 이랜드는 이에 따라 패션의류분야에서 백화점 등 유통업으로 업종을 넓힌 데 이어,호텔과 콘도를 아우르는 종합레저사업으로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15일 법정관리 상태인 삼립개발을 총 300억원대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금액은 삼립개발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새로 발행하는 주식(신주)에 50% 출자하고,나머지 50%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데 쓰여진다. 삼립개발은 이랜드에 인수합병됨에 따라 조만간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랜드그룹은 삼립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총 1770객실 규모의 하일라콘도 5개점(강원도 고성밸리 및 비치 콘도,충북 돈산 콘도,경북 경주 콘도,제주도 마리나 콘도)과 27홀 규모의 골프장 사업부지 및 제주 산천단 유원지개발 부지 등 총 100여만 평에 이르는 사업부지를 인수하게 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