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지상파 데이터 방송 ACAP 미들웨어를 탑재한 HD급 셋톱박스에 대해 표준적합 인증서를 처음으로 획득했습니다. 이 셋톱박스는 디지털 지상파TV 방송수신 뿐만 아니라 양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하도록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 미들웨어를 탑재한 제품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규정한 8,400여개의 까다로운 규격 인증시험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ACAP 미들웨어는 지상파용 양방향 데이터방송 방식인 'DASE'와 케이블 방송 방식인 'OCAP'을 하나로 묶는 양방향 데이터방송의 공통 규격입니다. 데이터방송이 실시되면 시청자들은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각종 부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2005년 ACAP 미들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데이터방송 시대를 준비해 왔으며, DLP TV도 동일 ACAP 인증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지상파 데이터방송의 본방송 개시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국내 지상파 데이터방송 본 방송이 시작될 경우 ACAP 방식을 표준으로 결정한 미국보다도 먼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게 돼 세계적으로 앞선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