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계열사들이 올 한해 동안 등기이사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수 한도를 대폭 인상합니다. 이에 따라 등기이사들의 실제 연봉도 함께 높아질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내 등기이사 6명에게 지급된 평균 연봉은 81억5천만원.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삼성 계열사들의 보수는 이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이러한 계열사 간 등기이사들의 보수 격차가 올해는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계열사들이 줄줄이 이사보수한도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테크윈은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등기이사 6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수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인상할 계획입니다. 삼성중공업도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해 등기이사 7명의 보수 한도를 작년 50억원에서 올해는 75억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등기이사 수가 지난해 9명에서 올해는 8명으로 한명이 줄었지만 보수한도는 오히려 15억이 늘어난 100억원으로 책정할 방침입니다. 삼성전기는 이사 8명에 대한 보수한도를 지난해 65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제일모직도 이사 6명에 대해 65억원에서 80억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사 6명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사 7명에 대해 6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들 삼성 계열사들은 이번 달 있을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이사보수한도 건을 상정해 주주들에게 승인받을 게획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이사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60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보수한도에는 등기이사들이 받는 기본 급여 외에도 성과급 개념인 생산성격려금(PI)이나 초과이익분배금(PS) 등이 감안돼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삼성 등기이사들의 실제 연봉 수령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