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희 대한항공 사장은 13일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항공자유화 협정(Open Sky Policy) 체결을 위해 협의 중인 가운데 중국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르면 2,3년 내 양국 간 취항과 운항이 완전 자유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항공사도 앞으로 중국과 인도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찾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일하게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고 있다.


이 사장은 "2010년까지 여객 운송실적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여객운송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고유가 문제는 신형 기종 도입과 항로개척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전체 비용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복합소재로 된 보잉 787기 등 차세대 비행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노선 개척과 관련,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신규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라스베이거스는 국제 회의가 많이 열리고 정보기술(IT)산업이 번창해 기업인들의 수요가 많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