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가 1만3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실적배당상품에 적립되는 비율은 23%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이 퇴직연금 상품을 시판한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올 1월 말까지 1395개 기업체 직원 1만2925명이 가입,221억4000만원을 적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금 종류별로는 연금 수준이 미리 정해지는 확정급여형(DB)과 자산 운용 성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이 각각 74억5000만원(33.6%)과 75억원(33.9%)으로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사업장이 가입대상인 개인퇴직계좌(IRA)도 71억9000만원(32.5%)에 달했다.


적립 방식별로는 원리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및 금리형 보험으로 151억원(68.2%)이 운용되고 있고 주식형 펀드와 변액보험 등 실적배당상품 비중은 51억1000만원(23.1%)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융권별로는 전체 적립금의 45.7%인 101억2000만원이 은행상품,55억5000만원(20.5%)은 보험상품,45억4000만원(2.5%)은 주식형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적립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