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본 증시가 급락했다. 13일 닛케이지수는 전주말 대비 174.35P(1.07%) 밀려난 16,083.4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개장 전부터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흘러나와 수급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고 전했다. 도요타와 마쯔다 등 일부 실적 호조를 기록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수를 떠받치는 모습도 관측됐으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 일본은행의 양적금융완화 정책이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주말부터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장 기업들의 올해 경상이익이 전년 대비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시장에서 당초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었던 탓에 실망감도 더해진 것으로 판단. 거래대금은 1조4690엔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상승 종목 수는 203개인 반면 1405개 종목 주식값이 떨어졌다. 전주말 국제유가 및 금 등 상품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국제석유와 스미토모금속 등 비철금속 및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소프트뱅크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릭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밀려났다. 반면 추가이제약과 에자이 등 일부 제약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아사히 등 식품주와 야마토운송 등이 강세를 시현했다. POSCO DR은 6370엔으로 전주말 대비 130엔(2%)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