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이름은 어떻게 붙여질까.' 세계 최초의 바이러스인 브레인(Brain)도 처음에는 브레인,던전(Dungeon),니퍼(Nipper),클론(Clone) 등 갖가지 이름으로 붙여졌다. 처음에는 대부분 악성코드 안에 있는 텍스트 문자열을 따서 명명했다. 새서(Sasser)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악성코드가 처음으로 발견된 장소의 이름을 딴 케이스다. 가끔씩 바이러스 제작자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바이러스 이름을 달다가 1991년 와서 바이러스 이름을 붙이는 법이 나왔다. 컴퓨터 안티바이러스 연구자단체(CARO)가 'CARO 작명 관례'라는 표준안을 제시한 것.이 규칙에 따르면 바이러스 이름은 가족명,그룹명,주 변형, 부 변형,변경자 등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발견장소나 제작자 이름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정했다. 이런 규칙도 빠르게 전파되는 악성코드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는 접두어를 사용해 바이러스 유형이나 특성을 나타내게 된다. 접두어 이름 타입 변형 크기 접미어순으로 표시된다. 가령 'Win32.Sasser.Worm.D.16384@MM'의 경우 윈도 32비트 실행파일에 감염되며 이름은 새서(Sasser),타입은 웜,4번째 변종인 D이며,감염길이(크기)는 16384이고,대규모 이메일을 발송하는 악성코드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