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들이 금리 인상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급등했다. 9일 증권시장에서 은행 대표주인 국민은행은 5.4% 오른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더불어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이라는 호재까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인수대상인 외환은행도 5.4% 오른 1만4750원에 마감됐으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2.5% 상승했고 신한지주는 1% 가까이 올랐다. 부산은행전북은행도 2~3%의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의 동반 급등은 콜금리 인상 결정으로 은행들의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호전에 M&A 기대감을 동시에 받고 있는 국민은행의 급등이 은행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올해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