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이란 핵문제가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알제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은 모든 국제문제가 다자협상의 원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면서 "이란 핵문제가 국가간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으면서 평화롭게 해소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도 지난 7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협의를 갖고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이란에 대한 압력의 수단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다음달 초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의에서 이란 핵문제가 다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이 국제기구 내 선진국의 헤게모니를 개선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개도국 그룹인 G20의 활동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무역장벽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G20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선진국 위주 운영 관행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