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부터 소주시장이 신제품 출시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소주시장 판도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하이트맥주의 품에 안긴 진로. 진로는 지난 한해 모두 5천 674만상자의 소주를 팔아 전체 시장의 55.4%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점유율은 재작년과 동일해 당초 기대됐던 하이트맥주와의 시너지는 없었던 셈입니다. 대구.경북지역 소주 시장을 꽉 쥐고 있는 금복주. 금복주는 995만1천 상자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9.7%를 차지해 진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부산지역의 대표 소주업체 대선은 8.5%로 3위를, 경남 시장을 갖고 있는 무학과 광주 전남지역의 맹주 보해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선언한 두산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5.3%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충남의 선양이 3.1%를, 전북의 하이트주조(1.6%), 제주의 한라산(1.3%), 충북소주(1.1%) 등이 1%대의 점유율을 나눠가졌습니다. 이들 10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1억236만4천 상자로 재작년의 1억 218만 2천상자에 비해 0.2% 증가하는 데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업체들간의 점유율은 재작년과 큰 변동이 없어 소주 시장의 판도변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주업계는 업체마다 지역별로 텃밭을 가진 시장구조가 바뀌지 않고 있고 점유율이 높은 업체와 낮은 업체간 공급망 등 유통파워 차이가 극복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소주시장 판도가 크게 뒤집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한정연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