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입,주가하락 방어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부 기업은 반대로 지분을 팔아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의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중공업 대창단조 리바트 스타코 KEC 보락 등 유가증권 상장기업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주가안정을 위해 대주주와 계열사 친인척 임원 등이 나서서 자기주식을 장내 매입하고 있다.


S&T중공업은 올 들어 대주주의 친인척 및 임원과 계열사가 398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작년 말 48.54%에서 현재 51.01%로 끌어올렸다.


대창단조도 1월 이후 계열사가 12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하면서 지분율이 36.88%에서 38.22%로 높아졌다.


스타코도 계열사의 지분율이 43.82%에서 50.77%로 늘어났다.


리바트는 작년 말 상장 이후 주가가 줄곧 약세를 보이자 경영진과 임원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지분율은 상장당시 24.37%에서 현재 25.83%로 증가했다. KEC와 보락도 주가 하락기에 대주주 친인척과 임원이 나서 주식을 장내매입하고 있다.


반면 웅진코웨이는 작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대주주 친인척과 임원이 잇따라 주식을 장내 처분하고 있다.


이 회사 윤석금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친인척과 회사임원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도,올 들어서만 46만여주를 팔아 이익을 실현했다.


중외제약도 최근 들어 대주주 친인척이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이익처분하면서 지분율이 줄어들고 있다.


대성산업은 계열사인 서울도시가스와 가하홀딩스가 지분을 장내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작년 말 72.56%에서 70.79%로 낮아진 상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