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도 1억원 시대가 열렸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국내 최고급 대형 세단인 에쿠스 리무진 JL450 2006년형 풀옵션 모델의 총 구입비용은 1억15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쿠스 리무진 JL450은 순수 차값이 9078만원으로,뒷자리 VIP시트와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 등 옵션(158만원)을 달고 탁송료(20만1000원)까지 포함하면 총 판매가격은 9256만1000원이 된다. 여기에 차량 등록세(420만7300원)와 취득세(168만2920원),공채 할인금액(300여만원) 등 차량 취득·등록세로 896만원 정도가 필요해 총 구입비용은 1억152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에쿠스 리무진 JL450의 2005년형 모델은 2006년형보다 차값(8864만원)이 200만원 정도 적어 풀옵션과 취득·등록세를 모두 더해도 총 구입비용은 995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에쿠스 2006년형은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를 장착,뒷좌석 모니터를 통해 주행시에도 선명한 화질로 TV를 실시간 시청할 수 있고 고품격 우드그레인과 주름 가죽시트 등을 적용해 품질을 높임으로써 가격이 다소 올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