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한국법인인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코스닥시장 관리종목인 오토윈테크를 인수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토윈테크는 6일 소프트뱅크코리아 및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대상으로 289만3890주,17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소프트뱅크측은 오토윈테크 지분 75%를 보유하는 지배주주가 된다.


그러나 오토윈테크는 공시에서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코리아' 또는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지정하는 자'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혀 증권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코리아가 투자사를 우회상장시키기 위해 오토윈테크를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소프트뱅크코리아 관계자도 "전략적인 목적으로 오토윈테크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측의 투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소프트뱅크측은 "양해각서(MOU)만 맺은 상태"라며 "조건이 맞지 않으면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