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됩니다. 올해 주총은 참여연대의 불참 선언으로 기관 외국인 투자가들의 요구사항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주총은 그 어느 때보다 기관투자가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형 상품의 급증으로 기관투자가 지분율이 크게 늘어나 기관의 적극적 참여가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기관 적극 참여 예상) > 기관 12월 주총 주도적 역할 > 주식형 증가로 기관지분 급증 > 주주가치 제고 의결권 행사방침 이미 최대 기관투자가로 부상한 미래에셋 한국투신 등은 주주가치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주주 가치를 높이는는 방향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적이 부진하거나 방만한 경영을 한 회사들은 이번 주총에서 기관들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될 것 입니다. 이번 주총 시즌에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세계적인 M&A 전문가 칼 아이칸이 지분을 인수한 KT&G 입니다. 아이칸측은 적극적 주가 부양전략은 물론 이사진 교체를 놓고 기존 경영진의 우호세력과 표 대결까지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그룹 등 대기업의 임기만료 임원 선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기가 만료된 이건희 삼성회장 등 사내외 이사 9명에 대한 선임 절차가 이뤄지고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기아차 주총에서 등기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요기업 주총일정) > 2/24 포스코 > 2/28 삼성전자 SDI 삼성전기 > 3/3 신세계 쌍용차 > 3/10 현대차 대우건설 CJ홈쇼핑 주요 12월결산 법인의 주총은 24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28일 삼성전자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가 같은 날 열릴 예정입니다. 3월에는 대부분 기업들의 주총이 개최되는데 3일 신세계, 10일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의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2004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부진한 12월 결산법인 주총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