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8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이집트 여객선이 2일 밤(현지시간) 홍해에서 침몰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310여명이 구조되고 300여구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이집트 근로자와 메카 성지순례(하지)를 떠났던 이집트 사람들이었다. 선주회사인 '알 살람 마리타임 운송'의 대변인 잰 마허는 이 배에 승객 1272명,승무원 96명 등 모두 1368명이 탔다고 말했다. 이집트 주재 한국 대사관의 박회윤 영사는 승객중에 한국인은 없는것 같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알 살람 보카치오 98'호는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두바항을 떠나 이집트 남부 사파가항을 향하던 중 레이더 교신이 끊겼다. 이 여객선은 3일 새벽 3시 사파가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침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에 싣고 가던 차량이 거센 바람에 흔들리면서 배를 파손시켜 침몰됐을 것으로 BBC는 보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