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패션 단화)는 획일적인 교복으로 멋내기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고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라면 새 학기를 맞아 교복과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 하나쯤은 새로 사줘도 좋을 것이다. 튀지 않으면서도 교복에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르는 것이 핵심 포인트. 이래저래 활동이 많은 학생들에게 사줄 신발이기에 디자인 못지 않게 내구성도 중요하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너무 가격이 저렴하다 싶은 것은 피한다. 작년 봄 여름엔 화려한 원색 스니커즈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화이트가 대세다. 흰색은 깨끗하고 단정해 보여 교복뿐만 아니라 다른 일상복과도 잘 어울려 일석이조다. 다만 때가 잘 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럴 땐 흰색 대신 차분하고 자연스런 색감의 그린,옐로,핑크가 옅게 들어간 색상도 무난하다. 이렇게 은은한 색상들이 유행을 타는 대신 신발 끈이나 제품 로고는 차츰 화려해지는 추세다. 어두운 색상의 교복에는 펄 느낌이 로고에 가미된 스니커즈를,밝은 색의 교복에는 '브라이트사(絲)'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면 잘 어울린다. 이기호 ABC마트 상품기획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