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판교 분양가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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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 시세 70%선에서 책정된 판교 분양가가 오히려 인근 지역 분양가 상승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인근지역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정해놓은 판교 분양가가 오히려 이들 지역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용인 지역 평당 분양가는 대부분 800-900만원 선으로 평당 천만원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판교 중소형 평형 분양가가 1100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용인지역 분양가도 슬그머니 천만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전화녹취) GS건설 관계자
"지금까지 분양가가 평당 천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천만원은 넘을 것이다."
실제로 남광토건이 3월에 분양하는 동백하우스토리는 평당 분양가가 13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됐으며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판교 분양가 1100만원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청약자들에겐 이것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해 용인지역 신규 분양가 부담이 희석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판교 분양가가 1100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인근 지역 분양가격 역시 부담감이 많이 희석된 상태이다. 또 분양 연기에 따른 금융비용이 계속 전가되면서 판교 주변 분양가는 앞으로 더욱 상승할 우려가 있다."
분당·용인지역의 집값 상승을 억제하겠다며 분양가 상한제까지 도입한 판교.
이런 판교 분양가가 오히려 주변지역 분양가의 심리적 지지선이 되고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