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이 사퇴합니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으며 원래 임기는 올해 10월까지입니다. 정성립 사장은 1월 중순께 열린 팀장회의에서 "10월에 새로 대표이사를 뽑기 위해 임시주총을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 정기주총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빠른 시일내에 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이사 선임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는 정성립 사장과 함께 남상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김강수 생산총괄 부사장 등 3명이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매각작업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단과 의사소통을 잘 해온 남상태 부사장이 후임 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주관해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