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주가가 일시적 조정을 거친 후 이전 고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은 주식 비중을 축소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2일 신영 김세중 투자전략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원화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으나 지난 2년반 동안의 강세장에서 주가와 국제유가, 원화 가치가 삼위일체로 동반 강세를 보였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증시 조정에서 선진국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면서 선진국 경기를 선행하는 지표로 알려진 OECD 경기선행지수의 고점 임박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 전략가는 "주가가 일시적 조정기를 거친 이후 다시 상승세를 지속해 150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일 경우 중기 조정을 대비해 주식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지만 1400선을 바라보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구조적 성격이 아님과 동시에 과거와 다른 여건임을 감안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추세를 결정하는 힘이 과거의 사슬이 아닌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면서 주가가 하락할수록 그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에 물량을 넘기면서 현금을 확보한 기관 투자자들이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을 이용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