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30분짜리 드라마 8편을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PMP)용 연료전지가 나왔다. 삼성SDI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재충전 없이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연료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메탄올을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연료전지로 PMP,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폰 등 세 가지 용도로 개발됐다. 전원을 연결해 재충전해야 하는 2차전지와 달리 메탄올 카트리지만 교체해주면 반(半)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PMP용 연료전지의 경우 1회 충전으로 2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는 기존 2차전지와 달리 4시간 사용할 수 있다. PDA용은 8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며 휴대폰용은 재충전 없이 4시간 연속으로 쓸 수 있다. 삼성SDI는 새로 개발한 연료전지를 2007년께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