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지난해 매출 4조8492억원(44억2500만달러),영업이익 4724억원(4억58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 2004년 보다 각각 5.3%,14.8% 감소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9.0% 줄어든 3895억원이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은 결산시 적용 환율이 달러당 1031원으로 전년보다 11% 급락한 데 따른 현상"이라며 "실제 매출은 원화로는 감소했지만 달러로 환산할 경우 6.3%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과 비용이 대부분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경영실적은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실적목표를 매출 51억6600만달러,영업이익 3억7000만달러로 확정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9.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운임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은 19.4% 낮춰 잡았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컨테이너 수송량 목표를 5.3% 증가한 226만TEU로 늘리고 △아시아~유럽 항로에 6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