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뉴타운·혁신도시 건설 등의 개발 사업이 많아지면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05년 전국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토지는 총 297만8993필지(11억5100만평)가 거래돼 2004년과 비교해 필지 수는 13.8%,면적은 12.5% 증가했다.


작년 땅값은 정부의 8·31 대책 추진으로 3분기 이후 지가 상승률이 둔화됐다.


하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상승세로 인해 연간 상승률은 2004년 지가 상승률(3.86%)보다 높은 4.98%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8.9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대감 및 수요 증가와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의 영향으로 충남 연기군(27.7%)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충남 공주시(17.7%)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용산구도 한남 뉴타운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계획 등의 호재로 지난 한 해 10.2% 올랐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