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오는 2010년까지 34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4만대를 판매해 3조4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외형을 2배 이상 키우겠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25일 △201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6개 신차(부분 변경모델 포함)를 선보이고 △평택공장의 생산라인을 지금보다 10만대 증설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2010년 RV(레저용 차량) 전문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선 빈약한 보유 차종부터 늘려야 한다고 판단,2010년까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3개,대형 세단 2개,MPV(다목적차량) 1개 등 모두 6개의 신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여기에는 현대차 그랜저급의 준대형 세단과 액티언보다 차체가 작은 소형 SUV도 포함된다. 특히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와 '앞 엔진·전륜구동(Front Engine Front Drive·FF) 모노코크 타입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쌍용차는 소형 SUV와 MPV에,상하이차는 소형 승용차에 각각 적용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