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융감독원이 펀드 환매 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당국의 환매 동향 점검은 특별하다고 보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운용사 서너곳을 골라 환매 동향이 어떤지 점검하는 정도입니다. 아직까지 펀드 환매가 그다지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펀드 동향에 촉각을 기울이는 것은 펀드 환매가 본격화된다면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펀드자금 유입인데다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가 한 해 동안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환매 유혹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수가 1400을 넘나들던 이 달 중순을 전후해서는 하루에도 5,6천억원씩 주식 자금이 몰렸지만 급락장을 경험한 뒤로는 유입액이 천억원대 밑으로 뚝 떨어진 형편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의 강조하고 있는 것은 시장 여건이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지난 2천년 4조원 수준이던 주식형펀드가 지난해 말 26조원 수준으로 늘었고 한탕주의식 투자보다는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도 변화로 꼽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정기에도 섣부른 환매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펀드의 힘으로 올라온 증시인 만큼 시장의 열쇠에 해당하는 펀드의 흐름은 언제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