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난 911 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스닥시장이 공황에 빠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63P 이상 떨어지며 4년 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하락률은 9.25%로 911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12일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거래가 가능한 종목의 95% 이상이 하락하는 등 하한가 종목 340여개를 포함해 모두 895개 종목이 추락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은 2년6개월만에 400억원의 주식을 팔며 손절매에 나섰습니다. 이에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선현물의 모든 거래가 20분간 중지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식거래를 일시 정지시켜 시장을 진정시키는 제도로 911테러 이후인 지난 2001년 10월에 코스닥시장에 도입됐습니다. 예기치 못했던 폭락에 증권가에서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약세와 유가 급등 등 외부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기술적, 심리적 지지선이 모두 무너져 당분간 지수 반등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기간 조정이 예상되는만큼 추세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됩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