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국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건설 중장비,중전기 등 기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지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중국 상하이 푸둥지역에 자본금 3000만달러 규모의 지주회사를 세운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주회사를 통해 중국 사업의 장기 전략을 짜는 것은 물론 현재 베이징·창저우·양중·옌타이 등 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5개 생산법인의 재무 홍보 법무 정보기술(IT) 업무 등을 통합 관리해 중국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주회사 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현지 우수 인재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지주회사에 원자재 및 기자재 구매센터 기능과 함께 현지 법인 및 본사 생산 제품의 판매와 AS 업무도 단계적으로 추가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장쑤성 창저우시와 베이징에서 굴삭기 등을 포함한 건설장비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장쑤성 양중시에 중전기기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산둥성 옌타이시에는 산업용 보일러 관련 합작법인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중국에서 총 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