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건설, 태안을 두바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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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건설사의 올해 사업전략과 경영계획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통의 건설명가인 현대건설편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특수의 호기를 살려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를 하고 두바이를 모델삼아 태안기업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멀리 중동 두바이에서 열린 현대건설의 해외지사장 총회의를 유은길 기자가 단독 취재하고 이지송 사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직항 비행시간만 10시간 이상 걸리는 중동의 무역, 금융, 관광의 중심 두바이.
유은길 기자
“현대건설은 활황을 맞은 중동특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중동시장 중심인 이곳 두바이에서 2006 해외사업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전임원들은 2006년을 제2의 창업정신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12
“작년에는 현대건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걸림돌이던 이라크 미수금문제와 서산개발을 해결했다. 이제는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올해 목표다”
해외사업은 공종으로는 플랜트, 지역으로는 중동 등 수익성 위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수주전략은 경쟁력있는 오일 & 개스 공사에 주력할 생각이다. 주력시장인 쿠웨이트, 이란, UAE, 카타르 등에서 많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금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수주가 나올 것이다.”
이 사장은 무엇보다 이란 LNG, 리비아 송전선로를 비롯해 쿠웨이트의 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주목합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특히 쿠웨이트를 기대하고 있다. 제4차 정유공사가 65억불짜리가 나오는데 4개의 팩키지중 1개 팩키지만 해도 크다. 또 거기에 따른 항만공사도 나온다. 6억불짜리로 현재 공사현장 옆자리라 경쟁력있다고 본다.”
이 사장은 특히 두바이 관광개발 컨셉을 태안기업도시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두바이는 사막에 신흥 도시를 만들었다. 두바이 크릭(인공운하)를 보면서 관광상품화와 교통수단 등 많은 생각을 한다. 운하에 관광배가 다니는 모습을 태안기업도시에 도입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은 두바이의 인공운하는 물론이고 이미 골프장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수면옆에 만든 골프장을 봤고 이곳의 3개의 골프장을 걸어서 둘러봤다. 태안에 8개 골프장을 만들 계획인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회의를 준비한 김선규 관리본부장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두바이에 현대건설 임원들이 모두 모였다고 설명합니다.
김선규 관리본부장(전무)
“두바이에는 건설의 모든 것이 다 들어와 있다. 신도시개발에 심지어 스키장이 있고 오일달러에 기반한 각종 SOC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두바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지역인데 현대정신과도 일치해 배울 게 많다”
김 본부장은 또 매출 25%를 차지하는 해외사업의 강화 전략회의로는 두바이가 최적지라고 말합니다.
김선규 관리본부장(전무)
“금년에는 해외사업을 활성화시키고 해외수주 영업 강화를 위해 여기 두바이에서 해외사업회의를 개최했다. 저희 회사 올해 해외 수주는 30억불 이상을 계획하고 있고 매출의 25%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두바이가 중동지역의 센터이고 전지기지여서 전 임원들이 이곳에 모여 올해 전략과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두바이는 현대건설 해외수주 전초기지로 또 기업도시 개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은길 기자
“현대건설은 두바이의 관광인프라와 개발정책을 태안기업도시에 적용하고 올해 30억달러 이상의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최대 해외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두바이 알 부스탄 호텔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