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이 경쟁국 통화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며 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한국경제연구원이 지적했습니다. 한경연은 '환율급락의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상황은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비용에 관해 국회와 언론의 비판이 고조됐던 2004년 상황과는 상이할 뿐만 아니라 환율급락에 따른 수출둔화, 성장률 하락 등 부정적 효과가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중.일 3개국 가운데 한국 원화만 10% 하락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2.72%포인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8%포인트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경쟁국과의 환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과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며 기업들은 환율 변동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고용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